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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의 이해

긴장과 불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입니다. 그러나 위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통칭합니다.

  • 불안과 공포는 일상생활에서 혼동되어 쓰이지만, 정신의학적으로는 구분되는 다른 개념입니다. 공포란 그 대상 혹은 상황이 알려져 있는 외부의 것으로 대개 명백하지만, 불안은 더 모호하며 내부적이고 대상이 불확실한 경우에 경험하는 반응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전체 9.3%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남자 6.7%, 여자 11.7%).
  • 많은 불안장애는 어린 시절부터 발생하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지속적으로 유지됩니다. 공황장애의 경우 미국에서는 평균 발병 연령이 20-24세이며, 범불안장애의 평균 발병 연령은 30세입니다.

원인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려우며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생물학적 요인
    • 유전적 요인

      타고난 소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 신경생화학적 요인

      뇌의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 불안장애가 발생합니다.

    • 신경해부학적 요인

      불안장애와 관련된 뇌의 구조로는 편도체, 해마, 전두엽, 기저핵 등이 있으며, 이러한 뇌의 특정부분이 기능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리사회적 요인
    •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어떤 경험이 불안장애를 발생시키는 데는 개인의 기원, 대응전략, 사건의 의미 등에 좌우됩니다.
    •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왜곡된 생각, 스트레스 환경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 등으로 위험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부적절하게 인식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인지심리학적).

불안장애의 종류

병적인 불안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불안을 느끼는 대상 및 상황에 따라서 구분됩니다.

  • 공황장애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수 분 내 최고조에 이르고,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공황발작은 예기불안이 특징적인데,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공황발작을 경험한 상황에 노출될 것을 상상하거나 노출되기 전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 사회불안장애핵심적 임상 양상은 면밀한 관찰이나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심각한 공포와 불안이며, 이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회불안장애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회적 상황에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수줍음 혹은 부끄러움과 질병으로서의 사회불안장애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 광장공포증 탈출을 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장소에 대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이 특징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공원 같은 열린 공간이나 영화관 같은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 줄을 서 있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 특정공포증특정 대상이나 상황(ex. 동물, 자연환경, 혈액-주사-손상형, 상황형 및 기타형)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두려워하는 대상 또는 상황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지나친 공포를 보이는데 그러한 공포가 공황발작에 이르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 범불안장애일상적인 상황이나 활동들에 대하여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의 걱정은 일반적인 일에 대한 걱정으로, 미래의 사건이나 활동에 대한 걱정이 더 많습니다. 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나 활동들을 시간과 노력을 써서 회피하고, 극심한 걱정 때문에 행동을 꾸물거리거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확인하는 등의 행동 변화를 나타냅니다.

치료

불안장애 내에는 다양한 세부 불안 질병이 속해 있어 각 질병마다 치료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약물학적 치료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는 스스로 느끼는 불안, 공포, 걱정 등을 낮추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여서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줍니다. 이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심리사회적 요인
    • 인지행동치료

      병적 불안으로 인해 생긴 왜곡된 생각과 행위를 교정하여 불안 증상에 대해 합리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방법입니다. 특히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에 효과적입니다.

    • 자가조절법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긴장을 완화 시키는 자가조절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 이완법, 명상, 요가, 최면, 바이오피드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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